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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강원랜드는 누구 편인가?"
2014-11-16
김근성 기자 [ root@g1tv.co.kr ]
[앵커]
10개월 가량 공석이던 강원랜드 대표이사에 함승희 전 국회의원이 취임했습니다.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고, 폐특법 시효가 끝나는 10년 후를 대비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는데요.
무엇보다 혼란에 빠진 강원랜드의 정체성부터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강원랜드에 손해를 끼치는 정부 정책은 지역 주민들이 앞장서서 막았습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를 지켜야 합니다.
최근 강원랜드의 행태를 보면 정체성에 의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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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유치하지만, 강원랜드가 정부편인지 폐광지역 주민편인지 묻고 싶습니다.
정부 말은 다들으면서 왜 폐광지 민심엔 귀기울이지 않는지 답답합니다.
오투리조트의 긴급 회생 자금 손해배상청구 소송건이 대표적입니다.
이사회 의결을 통해 150억원을 지원한 전 이사들에게 그 돈을 내놓으라고 소송을 걸었습니다.
정부와 감사원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뒤로 빠질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당시 절박했던 사정을 잘 아는 강원랜드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죽어가는 폐광지를 살리기 위해 세워진 강원랜드는 다릅니다.
회사가 조금 손해를 봐도 지역 주민들의 형편이 나아질 수 있다면 투자해야 합니다.
정부가 요구하는 경제적 잣대에 완벽하게 맞추다가는 사실상 아무 것도 못합니다.
다른 사업 다 접고, 그냥 내국인카지노만 운영하면 편할 겁니다.
강원랜드는 연간 매출 1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수익금 가운데 지역에 쓰이는 돈보다 정부가 가져가는 돈이 훨씬 많은 게 문젭니다.
폐광지 투자를 확대해도 모자랄 판에, 매년 수천억원의 레저세를 추가 부과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탭니다.
정부는 강원랜드가 폐광지 생존과 직결된 향토기업이라는 점을 외면하고 있고,
강원랜드는 그저 정부 눈치만 보고 있는 분위깁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강원랜드 신임 사장의 어깨가 무겁고, 지역 주민들이 거는 기대가 큽니다.
-------------------------------------------
청와대나 정치권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정부의 부당한 요구에 과감하게 맞설 수 있다면,
전문경영인이 아닌 친박인사라고해도 나쁠 게 없습니다.
강원랜드가 어떻게 탄생한 기업이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억대 연봉 자리에 3년간 앉아있다가 아무런 성과 없이 물러나는 그렇고 그런 강원랜드 사장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G1 논평입니다.
10개월 가량 공석이던 강원랜드 대표이사에 함승희 전 국회의원이 취임했습니다.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고, 폐특법 시효가 끝나는 10년 후를 대비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는데요.
무엇보다 혼란에 빠진 강원랜드의 정체성부터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강원랜드에 손해를 끼치는 정부 정책은 지역 주민들이 앞장서서 막았습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를 지켜야 합니다.
최근 강원랜드의 행태를 보면 정체성에 의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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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유치하지만, 강원랜드가 정부편인지 폐광지역 주민편인지 묻고 싶습니다.
정부 말은 다들으면서 왜 폐광지 민심엔 귀기울이지 않는지 답답합니다.
오투리조트의 긴급 회생 자금 손해배상청구 소송건이 대표적입니다.
이사회 의결을 통해 150억원을 지원한 전 이사들에게 그 돈을 내놓으라고 소송을 걸었습니다.
정부와 감사원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뒤로 빠질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당시 절박했던 사정을 잘 아는 강원랜드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죽어가는 폐광지를 살리기 위해 세워진 강원랜드는 다릅니다.
회사가 조금 손해를 봐도 지역 주민들의 형편이 나아질 수 있다면 투자해야 합니다.
정부가 요구하는 경제적 잣대에 완벽하게 맞추다가는 사실상 아무 것도 못합니다.
다른 사업 다 접고, 그냥 내국인카지노만 운영하면 편할 겁니다.
강원랜드는 연간 매출 1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수익금 가운데 지역에 쓰이는 돈보다 정부가 가져가는 돈이 훨씬 많은 게 문젭니다.
폐광지 투자를 확대해도 모자랄 판에, 매년 수천억원의 레저세를 추가 부과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탭니다.
정부는 강원랜드가 폐광지 생존과 직결된 향토기업이라는 점을 외면하고 있고,
강원랜드는 그저 정부 눈치만 보고 있는 분위깁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강원랜드 신임 사장의 어깨가 무겁고, 지역 주민들이 거는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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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나 정치권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정부의 부당한 요구에 과감하게 맞설 수 있다면,
전문경영인이 아닌 친박인사라고해도 나쁠 게 없습니다.
강원랜드가 어떻게 탄생한 기업이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억대 연봉 자리에 3년간 앉아있다가 아무런 성과 없이 물러나는 그렇고 그런 강원랜드 사장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G1 논평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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