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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항 "좀 변하나?" R
[앵커]
원주공항은 '동네 공항'이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운항 노선이나 시설 편의면에서 승객들의 불만이 많은데요.

공항 시설을 리모델링 하고 제주노선의 운항시간을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유찬기잡니다.

[리포터]
원주공항은 내년이면 개항 19주년을 맞지만, 시설과 서비스면에서 바뀐 게 거의 없습니다.

승객들이 짐을 옮기는 카트 하나 찾을 수 없고, 비행기 탑승시간을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휴게 공간도 부족합니다.

특히, 유일한 항공노선인 제주행 비행기의 출발 시간이 오후 1시 20분 딱 한대여서, 제주도에 가는 지역 주민들조차 김포공항을 이용하기 일쑵니다.

최근엔 제주노선 운항 횟수를 늘린 청주공항까지 찾아가는 도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가는 시간 오후 다 버리고, 올 때도 제주에서 11시 출발하니까 또 하루 일정이 다 망가지고..가고 오는 문제가 상당히 불편하죠. "

탑승 수속을 마친 승객들은 버스에 올라 인근 공군 부대 활주로로 다시 이동해야 합니다.

◀브 릿 지▶
"이처럼 동네공항으로 전락했던 원주공항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74억원을 들여 여객청사를 새단장하고 노후된 편의시설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관리동과 주차빌딩도 새로 지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그동안 시설투자가 제대로 된 적이 없기 때문에, 많은 예산을 들여서 청사 내부와 외부, 편의시설 위주로 대규모 개선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불만이 가장 큰 제주노선 운항시간도,
주 3회 오전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저가 항공사 유치는 공항의 시설 여건과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울 전망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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