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강촌.1/DLP 앵멘> '청춘.낭만' 대명사 강촌 R
[앵커]
여러분께서는 낭만과 추억이 있는 도내 관광지 하면, 가장 먼저 어디가 떠오르십니까?

아마, 많은 분들이 강촌을 꼽지 않을까 싶은데요.

춘천 관광의 관문이자, 영서지역 대표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강촌이죠.
그런데, 요즘 여기저기서, 강촌이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에서는 '80년대 관광지' 강촌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 관광지'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과제와 가능성을 조명해보는 심층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화려했던 강촌의 옛 모습과 강촌 관광의 현주소를 취재했습니다.
먼저,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김현철 춘천 가는 기차 6~7초"

음악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조용한 강변 마을.

금방이라도 덜컹거리는 열차가 저 멀리서 통기타과 배낭을 맨 대학생들을 실어올 것 같은 강촌입니다.

1970년대만 해도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던 강촌은 1973년, 출렁다리로 불리던 국내 첫 현수교가 놓이면서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브릿지▶
"강촌의 빼어난 풍광은 물론, 구곡폭포와 문배마을 등 주변 관광지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80년대부터 변신을 거듭합니다"

시골 마을이 상업지구로 변했고, 전국 각지에서 대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겁니다.

"춘천은 몰라도 강촌은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이들 사이에선 'MT의 메카'로 불리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그땐 다들 청량리에서 기차타고 왔죠. 여기만 오면 일탈 같은 게 있으니까..모닥불 피워놓고 노래도 부르고요"

2010년 12월 21일.

경춘선 복선 전철이 뚫렸습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촌까지, 2시간 가까이 걸리던 게 1시간으로 줄었습니다.

역사도 북한강변에서 구곡폭포 입구로 옮겨지면서, 20년 넘게 청춘들을 실어 날랐던 통일호와 무궁화호의 낭만도 함께 과거가 됐습니다.

[인터뷰]
"역이 이쪽에 있을때가 더 좋았죠. 아무래도 강변을 따라서 쭉 오니까 풍경도 낫고, 보기도 더 좋고요"

춘천 관광의 1번지였던 강촌이 30년이 넘는 풍상의 세월을 겪으면서, 화려했던 과거의 영화에만 안주할 수 없는 오늘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