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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3> 강촌, 관광 인프라 '그대로' R
[앵커]
'80년대 관광지' 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강촌의 현주소와 대안을 찾아보는 심층 기획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경춘선 복선 전철과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이후, 강촌을 찾는 관광객은 다소 늘었지만, 이들을 위한 관광 인프라와 기반 시설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취재했습니다. 먼저,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강촌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강촌역사 이전입니다.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강촌역 이용객은 단선 철도 시절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 연간 60만명에 달합니다.

◀브릿지▶
"젊은이들이 주로 찾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다양한 연령대가 강촌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강촌의 관광 인프라는 30년 전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강촌 하면 우선 떠오르는 자전거만 해도, 자전거도로가 있긴 하지만, 중간 중간 끊기면서 인도와 도로로 쏟아져 나오기 일쑤고,

스쿠터와 사륜 오토바이도 10년 넘게 그대롭니다.

전국적으로 캠풍 광풍이 불고 있지만, 그 흔한 캠핑장 하나 없습니다.

닭갈비 일색인 먹거리도 한계에 와 있습니다.

[인터뷰]
"춘천이 닭갈비가 유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닭갈비촌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이들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여행 트랜드는 고사하고, 중.장년층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난데 대한 기본적인 대응조차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나마, 레일바이크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지만, 이것 하나만으론 부족합니다.

[인터뷰]
"관광객들이 한번씩 와서 보고는 더이상 오고 싶은 생각이 안든데요. 제 아들도 마찬가지고요. 지금 청평쪽에 개발을 얼마나 많이 했어요"

복선 전철이 뚫리면서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지만, 이들을 머물게 하고 지갑을 열게 할 강촌의 준비는 아직 낙제점 수준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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