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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6> 가평 자라섬, "잘 나가는 이유는" R
[앵커]
강촌이 큰 변화 없이 제자리 걸음만 하는 사이, 인근 가평은 관광지로서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가평 자라섬의 선전이 눈부신데요. 그 이유를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너른 잔디밭 한 가득 캠핑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다른 쪽엔 텐트를 칠 수 있는 사이트가 즐비합니다.

초겨울 평일 오후인데도, 캠핑 온 가족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가평군이 만든 자라섬 캠핑장인데,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수도권과의 접근성까지 좋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너른 운동장에서 아이가 뛰어놀 수 있고, 거리도 가까우니까 자주 오고 있습니다, 1년에 서너번은 옵니다"

과거 진흙뻘이었던 자라섬이 변신을 시작한 건 지난 2004년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시작하면서 부텁니다.

재즈 페스티벌이 회를 거듭할수록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편의시설을 갖추기 시작했고, 2007년 세계 캠핑대회 개최를 계기로 아예 캠핑장으로 탈바꿈시킨 겁니다.

◀브릿지▶
"이제는 캠핑장 300여동과 사계절 자연생태 테마파크,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갖춘 명실 상부한 관광지로 재탄생 했습니다"

특히, 인근 남이섬과 수목원 등과 함께 연계 관광지로 주목받으면서, 한해 자라섬을 찾는 관광객만 34만명이 넘을 정돕니다.

6년 전 만해도, 공터였던 자라섬이 이제는 가평 관광을 주도하고 있는 겁니다.

가평군은 내년부터 추가로 수상레저 체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인근 강촌 관광을 더욱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앞으로 자라섬에 수상 체험시설을 추가로 조성해서 즐길거리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자라섬의 성공은 그저 주어진 게 아닙니다.

가평군이 3년간의 연구와 고민 끝에 밑그림을 그렸고, 사업비만도 280억원을 쏟아부은 결괍니다.

강촌과 춘천시가, 자라섬과 가평군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들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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