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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심장충격기 설치율 '저조' R
[앵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혹시, '심장 제세동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심장마비 환자에게 사용하는 응급 의료기구인데요.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심장마비 환자를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설치하도록 법으로 정해놨지만, 설치율은 저조하기만 합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 9월 22일 오전 4시 40분, 춘천시 후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54살 김모씨가 심장마비로 쓰러졌습니다.

119구급대가 10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한발 늦었습니다./

심장마비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시간은 4분.

'골든 타임'이라고 불리는 이 시간에 필요한 게, 바로 심폐소생술과 심장 제세동기입니다.



"한해 평균 발생하는 심정지 환자는 3만여 명에 이릅니다.
이 제세동기를 사용하면 심정지 환자의 생존률이 5배 이상 높아지지만, 제세동기 처치를 받는 환자는 단 1%도 되지 않습니다"

제세동기 설치율이 너무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관공서와 공공장소에 이어 지난 2012년부터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춘천지역 내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는 모두 49곳에 달하지만, 제세동기가 설치된 곳은 단 3곳에 불과합니다.



"관리비용도 만만치 않고 그래서 부담을 느끼시는 것 같고, (설치 안해도) 그에 따른 처벌사항을 아직 마련해 놓고 있지 않아요"

우리나라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률은 1%대.
20%대인 선진국과 비교하면 부끄러울 정돕니다.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와, 심장 제세동기의 보급율이 높아져야 하는 이윱니다.

[인터뷰]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률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원도와 일선 시.군은 보건복지부가 미설치 처벌 규정을 마련하는 대로 단속에 나서고, 의무설치 지역을 확대해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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