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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정 '꽁꽁'R
[앵커]
영하권의 추운 날씨 만큼이나, 시민들의 마음도 꽁꽁 얼어붙은 듯 합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곳곳에서 나눔의 운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강원도의 사랑의 온도탑은 아직 10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맑은 종소리가 거리에 은은히 울려 퍼집니다.



"가난한 이웃을 도웁시다"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사랑의 자선냄비가 찾아왔습니다.

아이도 어른들도 반가운 종소리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주머니 속 지갑을 엽니다.

[인터뷰]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생각해보니깐 저희보다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아까도 여기오다가 땅콩파는 할머니, 할아버지 보니깐 그런 생각이 나서요"

구세군 자선냄비가 오늘 시종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목표 모금액은 지난해보다 3천만원 증가한 1억원.

하지만, 추운 날씨 탓인지, 빠른 걸음을 재촉하며 자선냄비를 지나치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브 릿 지▶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기부의 손길을 뻗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아직 미지근하기만 합니다"

현재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 눈금도 10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캠페인을 시작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온도인 125도를 기록한 강원도이지만, 올해는 목표액 55억원을 향한 속도가 조금 더딥니다.

[인터뷰]
"도민분들이 세월호 사건 이후에 전체적으로 한해동안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겨울인데, 아직 발걸음을 못하고 계신것 같아요. 남은 시간동안 수은주를 높일 수 있도록.."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어려운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시점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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