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물품 기부도 아름답습니다" R
[앵커]
연말을 맞아,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성금 모금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되거나 부담이 되는 분들도 적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꼭 금전적 기부만 있는 게 아닌 만큼, 재능 기부나, 물품 기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원주 시내에 있는 한 매장입니다.

아동복과 장난감, 유아도서부터, 어른들을 위한 옷과 주방용품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모두 개인과 기업, 단체로부터 기증받은 물건입니다.

대부분 재활용품인데, 세척과 세탁을 거쳐 일반인들에게 헐값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 판매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됩니다.

이 매장의 경우, 일반인들의 기증품이 상품이자 곧 성금인 셈인데, 서울과 경기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주목을 끌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도 참여가 많이 늘어서 어려운 분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원주 밥상공동체에서도 재작년부터 물품 기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판매수익은 무료 급식과 연탄 구입에 사용됩니다.

물건의 양이 많거나, 부피가 클 경우, 직접 방문을 통해 기증자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금전적인 기부만큼이나, 물품 후원도 너무 감사한 후원이고요. 물품 후원 해주시면 필요한 분들에게 더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물품 원가격의 일정 부분을 기부액으로 산정해, 기증자가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소 싫증나고 유행이 지나, 내버려둔 우리의 옷과 소품들도 어려운 이웃들에겐 온정의 손길이 되기도 합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