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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개최 압박.."개최 의지 보여줘야" R
[앵커]
IOC가 복수 도시의 올림픽 개최를 허용하는 '어젠다 2020'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우리는 현실성이 없다고 하지만, 분산 개최에 대한 압박은 커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정부와 강원도의 특단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IOC의 의지는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복수 도시의 올림픽 개최 허용을 담은 어젠다 2020을 천명하고,

지난 밤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어젠다 2020은 말 그대로 2020년부터 적용될 계획인데, IOC의 움직임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해 있습니다.

/구닐라 린드버그 평창 올림픽 조정위원장은 공동 개최가 가능한 12개 후보지를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평창의 몫이라면서도, 분산 개최가 평창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잘 짜여진 각본처럼 평창을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Stadn-up▶
"강원도와 조직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국내외 여론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경기장을 착공했기 때문에 안된다는 수준이 아니라, IOC가 납득할 수 있는 재원 조달과 사후 활용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일본과의 분산 개최는 안되지만, 국내 분산 개최는 문제가 없다는 여론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IOC의 제안은 현실성이 없지만, 막대한 예산 투입과 사후 관리 비용을 둘러싼 논란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원주 아이스하키장이나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도 분산 개최가 논의됐지만 IOC가 불허했던 것인데 다시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IOC는 내년 3월까지 평창의 답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모적인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선 올림픽의 주인인 강원도의 결단과, 눈에 보이는 정부의 확고한 개최 의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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