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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마크' 결국 폐기 R
[앵커]
지난 9월, G1뉴스에서는 강원도에서 새로 만든 '강원마크'의 적정성 논란에 대해 몇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결국, 강원도가 폐기를 선택했습니다.
발표 5개월 만인데요, 이유야 어찌됐던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7월, 강원도민의 날을 맞아 대대적으로 선포한 '강원마크'가 사실상 폐기됐습니다.

발표 직후부터 적정성 논란이 벌어진 지 5개월 만입니다.

강원도의 초성을 딴 'ㄱ'과 'ㅇ'을 붉은 색과 검은색만으로 간결하게 표현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강원도랑 왜 연관되는 지 잘 모르겠고 그냥 초등학생도, 아무나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강원도 살리는 맛은 없는 거 같은데요, 로고 자체가 강원도를 사릴ㄹ 수 있는 마크가 되야되는데 별로 그런 강원도 이미지는 없는 것 같아요."

외부 자문단이 있었지만, 마지막 회의에서 갑자기 등장한 시안이 충분한 논의없이 발표됐습니다.

또, 조례 통과 없이 사용돼 절차상의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강원도의회는 지난 9월, 관련 조례안을 부결한데 이어, 이번 회기에서 다시 조례안을 통과시키지 않았습니다.

의회는 예산을 따로 만들어 다시 브랜드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강원도는 거부했습니다.

대신 일선 시.군에 통합브랜드 '강원마크' 사용을 잠정 중단하라는 공문을 하달했습니다.

선포 5개월만에 사실상 자진 폐기한 셈입니다.

[인터뷰]
"모든 도민들이 자랑스럽게 쓰고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를 다시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집행부가 폐기를 선택했다."

'강원마크'는 김진선 전 지사 당시 만든 'lively 강원'을 대체하기 위한 통합브랜드로, 2012년부터 추진되어 왔으며, 예산은 8천만원이 들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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