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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주요사업, 비리 '얼룩' R
[앵커]
삼척시의 역점 사업 가운데는 유독 '세계 최초, 국내 최대' 등이 많았습니다.

이들 사업은 하나같이, 잦은 설계변경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그런데, 또 하나, 사업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삼척시가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 장미공원입니다.

하천변에 13만 그루의 장미를 비롯해, 광장과 산책로, 바닥분수 등을 만드는데, 162억원이나 들었습니다.

그런데, 분수 공사를 따주겠다며 업자로부터 1억 2천 8백만원을 받아 챙긴 41살 김모씨가 최근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씨는 '삼척시 공무원을 잘 알고 있다'고 접근해, 공사비의 일부를 받기로 약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억 7천만원 규모의 분수 공사에 1억이 넘는 돈이 알선료였다는 점에서 검찰은 공무원과의 유착 여부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당연히 문제가 될 사항을 끌고 한다는 자체는 사실 큰일 날 일이죠"

검찰은 또, 애초 98억원이던 장미공원 사업이 설계변경을 거치면서 162억원까지 부풀려진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업비 증액 과정에서의 비리 여부가 수사의 초점입니다.

삼척시가 세계 최초로 조성한 남화산 수로부인 헌화공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로부인상 제작 업자의 횡령 사실을 밝혀낸 검찰은 일부 공사에 무자격 업자가 참여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삼척시 사업들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일부 현장조사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지역업계는 물론, 공무원 사회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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