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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 동반 이전 "말로만.." R
[앵커]

[리포터]
지난 6월,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대한적십자삽니다.

적십자사는 정책지원본부와 인도주의사업본부, 혈액관리본부 등 3개 본부 가운데, 원주엔 혈액관리본부만 옮겨왔습니다.

사실상, 본사는 서울에 그대로 있는 셈입니다.

업무 특성상, 국제교류 업무가 많고, 재원 조성과 남북교류 분야에서 정부 부처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부서의 일부가 내려와 있긴 해요. 전체 인원이 아니니까..저희는 사업의 특성에 따라 맞춰서.."

지난해 말 이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국과수의 핵심 시설인 부검동을 서울에 남기면서, '반쪽 이전'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본래 취지에 어긋나게 일부만 이전한 것이 문제인데요. 특히, 그런 기관으로 인해서 타 기관까지 영향을 미칠까 염려가 됩니다."

공공기관들의 '늑장 이전'에 '반쪽 이전'까지 잇따르면서 혁신도시 효과가 반감되고 있습니다.

이전 기관마다 청사 외형만 키웠지, 알맹이는 채우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연구소와 기업 등 유관기관을 신청사로 끌어오는 동반 이전은 꿈같은 얘깁니다.



"지자체를 독려하고 있죠. 나름대로 혁신도시별로 지자체별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도록 그렇게 돼 있습니다."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분양도 제자리 걸음일 수밖에 없습니다.



"클러스터 용지를 만들고 구축계획 수립된 이후에 유관기관들한테도 다 문서를 보냈어요. 클러스터 공급 공고가 앞으로 날 예정이다. 팜플렛하고 보냈는데도 그거에 대해서 별다른 반응이 없어요."

원주 혁신도시가 조기 정착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직원 가족들의 이주와 함께, 청사 활용도를 높이는 관련 연구기관의 입주와 기업체 유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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