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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 폭설 눈꽃 '장관'..내일 철원 -17도 R
[앵커]
어젯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영서지방에는 최고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큰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 눈꽃과 설경이 장관을 연출했는데요.
눈이 그치면서 강추위가 찾아와, 내일 아침 철원과 대관령은 영하 17도까지 곤두박질 치겠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의 구곡폭포.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자, 이내 은빛 세상이 펼쳐집니다.

밤사이 눈꽃이 내려앉은 나뭇가지들은 저마다자태를 뽐내고, 흰 모자를 눌러쓴 바위들은 차가운 계곡물을 감싸 안습니다.

등산객들은 눈길이 닿는 곳마다 펼쳐지는 설경에 취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인터뷰]
"아주 뭐 눈도 많이 쌓이고 너무 좋아..마음도 차분해지고 기분이 너무 좋지 뭐..."

폭포는 꽁꽁 얼어붙어, 거대한 빙벽으로 변했습니다.

빙벽 등반객들은 조심조심 한걸음을 내딛으며, 겨울만의 스릴을 만끽합니다.

◀스탠드 업▶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양의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이처럼 멋진 비경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도심은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출근길 차량들은 행여 미끄러질까 거북이 운행을 하고, 시민들도 칼바람을 피하려고 중무장을 한 채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인터뷰]
"눈이 와서 좋긴 한데, 차량 사고나 인명사고 날까봐 그런게 좀 걱정되구요. 출퇴근할때 너무 추우면 넘어지거나 그런 사고나면 많이 위험하니깐"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주 금요일 영서지방에 또 한차례 눈 소식이 있겠고, 토요일 오전에는 도 전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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