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강원랜드 '칩' 관리 '구멍' R
[앵커]
강원랜드 딜러가 친분 있는 고객에게 칩을 더 챙겨주다가 동료 딜러의 제보로 적발됐습니다.

부정 행위를 자체적으로 잡아낸 건 다행인데, 카지노 감시 부서가 전혀 몰랐던 것을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수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강원랜드 카지노 딜러 A씨는 지난 1일, 바카라 게임을 운영하던 중, 한 고객에게 10만원 상당의 칩을 더 지급했습니다.

자체감사 결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고객에게 일부러 칩을 더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강원랜드 바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브릿지▶
"문제는 이같은 부당 행위가 카지노를 감시하는 서베일런스 부서가 아니라, 동료 딜러의 제보로 밝혀졌다는 겁니다."

A씨는 10만원 상당의 칩을 이미 수차례에 걸쳐 해당 고객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서베일런스 팀의 눈을 피했고, 때마침 교대하러 온 동료 딜러에게 들켰습니다.

자칫, 그대로 지나칠 수도 있었다는 얘깁니다.

강원랜드 카지노의 게임 테이블은 모두 200개, 머신은 천 360개에 달합니다.

한 테이블에 십여명의 고객들이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제대로 된 감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이번 건은 직원들의 자체감시 시스템에 의해 즉각적인 신고와 서베일런스의 확인으로 재빠르게 적발할 수 있었습니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2년, 몰래카메라 사건을 계기로 카지노 조직을 개선하겠다며, 카지노 영업부서와 관리 부서를 이원화하고, 서베일런스 기구에 외국인 전문가까지 영입했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