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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6> 폐광지, "유난히 힘겨웠다" R
[앵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강원도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짚어보는 송년기획 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오투리조트 150억 기부금 논란과, 정부와 국회의 카지노 레저세 도입 추진 등으로 유난히 힘겨운 한해를 보냈던 폐광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 3월, 감사원은 강원랜드가 오투리조트에 150억원을 기부한 건, 업무상 배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안건을 의결했던 강원랜드 전 이사 9명에 대한 해임과 손해배상 청구까지 권고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사들은 경제개혁연대로부터 배임 혐의로 형사고발까지 당했습니다.

최근 배임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손해배상 소송이 남아있는 만큼,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인터뷰]
"강원랜드의 근본취지가 폐광지역 경제진흥 아니냐. 여기에 맞춰서 한 행위기 때문에 혐의가 없다. 이런 취지로 보는 거죠"

오투리조트는 결국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기업 인수합병'을 승인 받았지만, 오투리조트의 빚보증을 섰던 태백시는 천 300여억원의 채무를 떠안게 됐습니다.

[인터뷰]
"내년부터 10~15년 동안 장기계획을 통해 갚아나갈 계획이고요. 시민복지엔 지장이 없도록.."

8개월 동안 사장이 공석이었던 강원랜드는 최악의 한 해였습니다.

복지제도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노조가 전면파업을 강행했고, 자회사인 상동테마파크 일부 임직원들은 뒷돈 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카지노에 레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은 올해에만 두차례, 법안이 폐기된 게 아니어서 맘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강원랜드가 종합리조트로 존속하는 부분에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때문에 폐광지역에선 절대 반대하고 있습니다."

폐특법 만료까지는 앞으로 10년 남짓.
폐광지역이 카지노가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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