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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정선 산채재배단지 "좌초 위기"
[앵커]
정선 고한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산채재배단지 조성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사업 예정부지 소유주인 사찰과의 임대조건 협의가 타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내년에 착공하지 못할 경우, 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국.도비를 반납해야 할 상황인데, 지역 주민들은 사업 포기는 말도 안된다며 직접 중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정선 함백산 만항마을 입니다.

정선군은 이곳 30ha 부지에 232억원을 들여, 산나물 재배와 가공, 판매까지 할 수 있는 대규모 산채 재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년이면 사업이 마무리 돼야 하는데 아직 첫삽도 못 뜨고 있습니다.

부지 소유주인 사찰과 임대 조건 협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도저희 저희들로서는 풀 수 없는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에 이걸 언제까지 끌고가지 못하지 않느냐.."

사찰 측은 단지 내에 120억원 규모의 명상힐링센터 건립과, 임대계약 만료시 시설물의 기부채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선군은 힐링센터 건립은 예산 확보가 어렵고, 시설물의 기부 채납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같은 입장차를 확인한 기간만 수년째.

당장 내년에 착공하지 못하면, 국비 116억원과 도비 34억원은 고스란히 돌려줘야 합니다.

주민들은 정선군의 무능력한 행정력이 숙원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고 왔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인터뷰]
"10여 년의 지역 주민들의 고생으로 사업을 얻었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분명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사찰 측에 자치단체 재정과 지역 현실을 고려한 임대 조건을 제시해 달라며 재협의를 요청한 상탭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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