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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주택화재..일가족 4명 '참변' R
[앵커]
어젯밤 양양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어머니와 세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이들은 난방조차 틀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2층 주택 유리창에서 시커먼 화염이 치솟고, 소방관들이 연신 유리창 안으로 물을 쏘아댑니다.

주택 내부는 모두 불에 타, 형체만 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돕니다.



"불길만 밖으로 확확 나오고, 소방차가 와가지고 물을 뿜어도 빨리 불이 못꺼지더라고요."

양양군 현남면의 한 2층 주택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9시 40분쯤.

불은 1시간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2층에 세들어 살던 주부 39살 박모씨와, 13살과 6살 난 아들, 8살 딸 등 일가족 4명은 안방과 거실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민들은 '펑' 하는 소리에 나가 보니,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전기 합선에 의한 것으로 본다면 (원인 규명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요. 다른 원인이면 금방 확인될 수도 있는 사항이고.."

숨진 박씨는 남편과 별거 상태였고, 혼자 식당일 등을 하며 세 자녀를 키웠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생활은 많이 궁핍했어요. 거의 남한테 옷이고 가구고 생활 살림살이고 다 얻어다 쓰고.."

경찰은 현장 정밀감식을 통해, 폭발 여부와 방화 가능성 등 다각도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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