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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7> 강원 교육, '절반의 성공' R
[앵커]
올 한해 강원도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짚어보는 송년기획 보도 순섭니다.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분야가 강원도 교육계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재선에 성공한 '민병희호'는 누리과정 논란과 무상급식 확대에 제동이 걸리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잡니다.

[리포터]
무상급식과 고교 평준화 시행으로 재신임을 받은 '민병희호'는, 집권 2기를 맞아 공약대로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축'에 섰습니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든든한 동반자가 생겼지만, 현 정부와는 각을 세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큰 논란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였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교육 예산을 대폭 삭감하자, 예산이 부족한 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 편성 거부로 맞섰고,

유탄을 맞은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은 집단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각성하라 각성하라"

결국, 한 달여 만에 교직원 인건비를 돌려 3개월치 임시 편성하는 것으로 봉합했지만,

정부의 예산 부담 대책이 선행되지 않으면 집행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내년부터 일반계 고교까지 확대하려던 무상급식은 도의회에서 '시기상조' 논란에 휩싸이며 관련 예산이 모두 삭감돼 제동이 걸렸습니다.

또,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과 현직 교장의 교사 폭행 사건까지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과도 있었습니다.

정부가 주최한 위(Wee) 희망 대상에서는 3개 부문을 석권했고,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도 정부 3.0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도교육청의 주요 정책들은 박근혜 정부의 교육 정책과 70% 가까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면서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교육 선진국, 강원도에서 시작하겠습니다. 교실 복지를 통해 공부가 즐겁고 안전한 학교에서 돈 안드는 교육 하려고 합니다"

'진보보다는 혁신이길 원한다'는 민병희호는 절반의 성공에 그친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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