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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인재 '외면' R
[앵커]
올해 전국 공공기관들의 신규 채용 규모가 만7천명에 달합니다.

특히, 원주 혁신도시에 이전했거나 이전할 예정인 공공기관들도 2천여 명의 신입 직원들을 뽑을 예정입니다.

도내 취업 준비생들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데, 이전 기관마다 의무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지역인재 우선 채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에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석탄공사 등 5개 기관이 이미 이전했고,
한국관광공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나머지 8개 기관은 올해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들 이전기관 가운데 9개 기관이 올해 2천 여명의 직원을 뽑는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639명으로 가장 많고, 보훈복지의료공단 297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50명, 도로교통공단 147명 등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브 릿 지▶
"하지만 이 기관들 가운데, 지역 인재를 채용하겠다며 규정을 명시화한 기관은 단 2곳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지역 인재로 선발한 인원은 단 8명.

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한국광해관리공단 2개 기관이 전체 채용 인원의 9%에서 20%를 지역 인재로 뽑은 것이 전붑니다.

이전 기관마다 법적 강제성이 없고,
형평성과 전문성을 이유로 지역인재 우선 채용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말로만 지역 인재 활성화를 한다고는 해놓고, 그런 것에 대한 명백한 강제 사항이 없다 보니까..우리들도 그런 부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거죠."

이전 기관들의 신규 채용에 기대가 컸던 도내 대학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전 기관마다 대규모 채용 설명회만 해놓고, 정작 채용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부 기관이 10% 정도의 가점을 주고 있다는 서류 평가마저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이 거셉니다.

[인터뷰]
"학생들이 공공기관에 취업하고 싶은데 이 학교에 있으면 얼마나 이득이 되냐고 묻는데, 그거에 대한 답변을 정확히 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쉽죠."

현행 혁신도시 특별법에는 지역 대학을 졸업하거나 졸업 예정인 사람을 우선 고용할 수 있다는 애매한 조항만 담겨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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