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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울릉도 뱃길.."무산 위기" R
[앵커]
삼척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이번달 취항을 앞두고,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여객터미널 부지 등을 놓고 소송이 벌어진 건데, 언제 해결될 지 기약이 없어 상권 활성화를 기대했던 인근 상인들의 낙심이 큽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삼척 동양시멘트 부두 여객터미널입니다.

삼척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취항을 위해 지난해 9월 준공됐습니다.

관광객들이 사용할 주차장도 정비를 마쳤습니다.

◀스탠드 업▶
"선사인 씨스포빌은 이달 중순쯤 첫 배를 띄울 예정이었지만 생각하지 못한 암초를 만났습니다"

씨스포빌은 지난해 9월, 터미널과 주차장 부지 6천여㎡를 동양시멘트로부터 1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하지만, 한달 뒤 동양시멘트가 법정 관리에 들어갔는데, 법정 관리인이 불공정 거래로 다른 채권자들이 손해를 봤다며, 씨스포빌을 상대로 매매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부지를 우리가 샀는데, 채권단에서 문제를 삼아 가지고 그래 가지고 문제가 된 거죠"

씨스포빌이 2013년 1월 취득한 해상여객 운송사업 면허는 규정상 2년내 취항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됩니다.

선사 측은 면허를 자진 반납하고 부지 문제를 해결한 뒤, 다시 면허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객선 취항으로 지역경기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변 상인들은 허탈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간에 그래야 사람들도 북적거리고 그러면 약간의 도움은 있지 않나."

동양시멘트 법정 관리인측과 선사와의 소송이 언제 끝날 지 기약이 없어, 취항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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