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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욕설.."멍드는" 119구급대원 R
[앵커]
도움을 주러갔는데, 되려 폭행을 당하거나 욕설을 듣고 왔다면, 심정이 어떨까요?

요즘, 119구급대원들이 종종 겪는 일인데요.

술에 취한 사람들의 막무가내식 폭력과 욕설에 구급대원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늦은 밤, 춘천의 한 주택가.

한 남성이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날립니다.

들 것에 누워있던 한 남성은 여성 구급대원에게 사정없이 발길질을 해댑니다.

멱살을 잡거나 뺨을 때리는 건 기본, 주먹을 휘두르는 일도 다반삽니다.

모두 술취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다쳤다는 위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폭행과 욕설 등 봉변을 당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5건이던 도내 구급대원 폭행사건은 지난해 11건까지 증가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해마다 100건 이상의 구급대원 폭행사건이 발생하고 있는데, 구급대원들이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취자에 의한 폭력으로 심리적, 육제척으로 힘들게 돼 사기가 저하되고,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와 이송이 어려워 결국 구급 수혜자에게 피해가 돌아갑니다.."

참다못한 소방당국이 폭행 가해자에게 엄한 처벌을 묻고 있습니다.

단순 폭행죄보다 무거운 소방활동 방해죄를 적용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특별 사법경찰관을 임명해 수사도 직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보다 안전하고 질좋은 구급서비스를 제공 할 수있도록, 구급대원 폭행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소방당국은 구급대원의 안전이 먼저 확보돼야 국민의 안전도 지킬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구급대원 폭행에 대한 사법처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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