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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겨울철 교통사고 주범 '블랙 아이스'
[앵커]
눈이 다 녹은 도로인데,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 이른바 '블랙 아이스' 때문인데요.

육안으로는 잘 안 보여, 출근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5톤 트럭이 신호 대기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 도로 한 가운데 멈춰섰습니다.

앞서 있던 차량들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잠시 뒤, 같은 위치에서 또 다시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엔 앞차를 들이받은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도로 옆 밭에 처박혔습니다.

운전자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미끄러우니까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는데, 그래도 막 가는거야. 당황하니까 엑셀을 밟고, 브레이크를 밟고 그러다가 이쪽으로 휙 돌아서.."

모두 빙판길 교통사고였는데, 운전자들은 하나같이 빙판길인 줄 전혀 몰랐다고 말합니다.

/아스팔트 표면의 작음 틈 사이에 눈이나 비가 스며들어 있다가, 얼어 버리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에 미끄러진 겁니다./

◀브릿지▶
"녹아내린 눈이 먼지와 섞이면서 어두운 색깔로 얼어붙어 아스팔트와 분간이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블랙 아이스는 운전자에게 검은색으로만 보여, 단순히 도로가 젖어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데,
결국 방심운전으로 이어져 사고가 나는 겁니다.

특히, 요즘처럼 낮엔 추위가 풀렸다가 밤사이 기온이 기습적으로 떨어지는 시기가 위험합니다.

[인터뷰]
"어제 내린 비로 결빙된 구간이 많습니다. 운전자들은 낮에도 그늘진 곳을 운행할 때는 각별히 주의하시고, 서행하시는게 중요합니다. "

기상 정보에 결빙이 예상되면, 규정속도보다 최소 20% 이상 감속하고, 차로 변경은 자제하는 방어운전만이 블랙아이스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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