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구제역 항체양성률 '제각각'.. 왜?
[앵커]
돼지에 이어 한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제역 예방은 방역과 백신 접종이 유일한 대책입니다.

그런데,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가 생기는 비율이 제각각입니다.
왜 그런지,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의 한 한우농갑니다.

경기도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는 소식에 긴급히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한꺼번에 접종이 몰리면서 백신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접종을 해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항체가 생기는 비율을 '항체양성률 혹은 생성률'이라고 하는 데 이게 제각각입니다.

/도내 18개 시.군에서 백신을 접종한 소의 항체양성률은 95.7%에 달하는데, 돼지는 51.6%에 그쳤습니다./

돼지의 경우, 10마리 접종하면 절반만 항체가 생긴다는 의밉니다.

[인터뷰]
"접종하는데 있어 돼지는 피하지방이 워낙 두꺼우니까 아마 니들(바늘)이 짧은 니들을 쓰는데 근육질까지 들어가는데 애로사항이 있지 않을까.."

가축별로 백신에 반응하는 감수성 차이도 있지만, 돼지는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접종을 하다 보니, 전문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돼지는 움직이지 않게 단단히 잡고, 긴 바늘을 사용할 것을 주문합니다.


"도내 18개 시.군마다 항체생성률이 제각각인 것도 문젭니다."

/축산 농가가 적은 속초와 동해를 제외하고, 돼지의 항체양성률이 가장 높은 곳은 양구와 태백 등 입니다.

반면, 정선과 홍천, 고성 등은 양성률이 높은 곳과 비교해 20~30% 포인트 차이가 날 정도로 저조합니다./

[인터뷰]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접종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축산농가는 추위에 구제역 백신이 얼지 않도록 따뜻하게 해주시고, 접종시기에 맞춰서 철저히 접종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010년 구제역 악몽이 재현되지 않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은 물론, 농가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