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동해안 규제 '확 풀리나' R
[앵커]
철책선과 폐철도 부지 등 각종 규제가 동해안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요.

오늘 관계 부처들이 모여 동해안 지역의 고질적인 규제를 철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돼, 지역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양양 동호해변은에는 백사장을 따라 700미터 넘게 군 철조망이 설치돼 있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근 펜션과 식당 앞까지 철조망이 쳐져 있어 지역 관광 경기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군부대에 지속적으로 철조망 철거를 건의했지만, 협의 자체가 안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대에 뒤떨어진 철조망을 철거하고 감시장비로 대체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해달라."

동해안 군 철조망 161km 가운데 주민들이 철거를 요청하는 구간은 40개 지역 23.4km.

하지만, 지난 2012년 이후 철거된 군 경계 철조망은 단 1곳도 없습니다.

1937년 개통돼 한국전쟁으로 운행이 중단된 옛 동해북부선 철도 부지도 60년 넘게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고성부터 강릉까지 4개 시.군 3천 377㎡가 철도 부지로 묶여 개발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동해안 지역의 고질적인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각 부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군 철조망 철거와 옛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해제, 옛 동해고속도로 구역 해제 등에 대해 지역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각 부처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그동안 적극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던 것을 규제 개혁의 차원에서 논의하는데 의미가 있다."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동해안의 고질적인 규제가 대거 풀릴 수 있을 지,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