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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고속도로, "2차 사고가 더 위험" R
[앵커]
지난 주, 중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3중 추돌사고로 2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요.

이들 대부분, 차에서 내려 사고 수습을 하려다 뒤따른 차량으로 인해 2차 사고를 당해 피해가 더욱 컸다고 합니다.

사고 발생시, 신속히 갓길이나 언덕으로 피하고, 삼각대 등을 이용해 사고 발생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도에 최유찬 기자입니다.

[리포터]
커브길을 돌자, 뒤엉켜 있는 차량들과 도로로 뛰쳐 나온 운전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왕좌왕하던 운전자들이 황급히 가드레일을 넘고, 옆 차선으로 뛰어 버스를 피합니다.

눈길에 속도를 이기지 못한 버스는 그대로 10여 대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얘들아 괜찮아? 너네 안전벨트 안했어?? "

미처 피하지 못한 52살 안모씨는 버스에 부딪쳐 허리와 골반을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 모두 고속도로 한복판인데도, 사고를 당했다는 생각에 도로로 무작정 뛰쳐나온 겁니다.

◀브 릿 지▶
"이처럼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 대부분은 운전자들의 안일한 후속 조치로 인해, 2차.3차 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2차 사고는 모두 144건.
도내에서만 18건이 발생해, 41명이 다치고 6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통화를 하거나 언쟁을 벌이다 2차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2차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5배 이상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인터뷰]
"차량 주변에 서성거리거나 우왕좌왕하게 되면, 큰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운전자들은 빠르게 갓길로 이동해 주시길 바랍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시에는 차량을 신속히 도로 밖으로 이동시킨 뒤, 비상등과 삼각대, 불빛 신호기를 사용하고 트렁크를 열어 사고 발생 상황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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