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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가스정압소 갈등 '여전' R
[앵커]
태백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이 정압시설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로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가스공사가 태백시와의 행정 소송에서 이기면서 사업이 순풍을 타는 듯 했는데, 일부 주민들이 피해 보상에 대한 소송까지 준비하면서 또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태백에 도시가스 공급이 추진된 건 지난 2008년.

재작년엔 가스 관리소 2곳과 주요 배관공사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하지만,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핵심시설인 정압시설 건립이 예정부지 주민들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힌 겁니다.

정압시설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서 도시계획 심의에서도 불허가 판정이 나자, 가스공사측이 태백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브릿지▶
"지난해 9월 가스공사가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면서 가스공급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지만,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정압시설 건립에 따른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되면 공사중지 가처분을 신청을 내고, 지가 하락 등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까지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착공된 이후에 주변 부동산 지가 하락이라던가 모든 것이 입증이 되겠죠. 근거자료로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것이고.."

가스공사 측은 법적인 하자가 없는 만큼, 오는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부 기준을 넘어서는 보상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법적으로나 모든 게 다 허가가 났기 때문에 공사를 착공할 거고요. 그냥 착공하는 건 아니고, 그 주민들하고 얘기를 하고 협의를 하는데.."

주민들과 가스공사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태백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은 또 늦춰질 공산이 커졌습니다.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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