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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기부..'미리내 운동' 확산 R
[앵커]
우리 사회에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는데요.

요즘에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부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부 방식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기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에 있는 한 휴대폰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생활 속 기부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중고폰을 받은 뒤, 이를 주민센터 등과 연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통해주는 겁니다.

사람들이 미리 낸 돈이나 물건을 사회적 약자들에게 나누는 이른바 '미리 내 운동'입니다.

[인터뷰]
"사업을 하면서 기부할 시간을 내기가 힘든데, 일을 하면서 좋은 일도 하게 돼서 의미 있다"

미리내 운동은 음식점과 카페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식당에 거스름 돈 등을 기부하면 불우 이웃을 위해 쓰이고, 특정인이나 단체를 지정해 미리 음식값을 낼 수도 있습니다.

무료로 음식을 먹은 뒤에는 다른 사람을 위해 또다시 기부를 하는 연쇄 효과도 큽니다.

[인터뷰]
"음식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기부를 해서 좋다. 내 자신이 더 행복해지는 걸 느낀다."

미리내 운동은 재작년 5월 처음 시작된 뒤, 현재 전국에서 400여곳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도내에서도 28개 업체가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커피숍도 미리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곳인데요. 저는 어린아이와 함께 오는 초보 엄마를 위해 허브차 값을 미리 냈습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기부 문화가 우리 사회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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