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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도심 '눈 쓰레기' 골머리 R
[앵커]
내일이면 벌써, 절기상 입춘입니다.

하지만, 춘천 도심 곳곳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쓰레기나 먼지와 함께 얼어붙은 눈 쓰레기 더미가 적지 않은데요.

미관도 미관이지만, 보행자 안전사고와 도로 부식 등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아파트 단지 도로변.

작년 말 내린 눈이 흙먼지와 도로 기름때를 뒤집어 쓴 채 새까맣게 얼어붙어 있습니다.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 앞에도 녹지 않은 눈더미 때문에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계속 남아 있으니깐 저도 몇 번 넘어질 뻔한 적도 있고..또 어린 아이들 같은 경우는 더 위험한 상황일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인근 대로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눈 더미에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덕지덕지 달라붙어 지저분하기 짝이 없고, 큰 일교차에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해 아예 돌처럼 굳었습니다.

인도와 골목 이면도로의 가로수도 눈 쓰레기에 파묻혔습니다.

◀브 릿 지▶
"제가 서 있는 이 곳은 보행자들이 다니는 인도입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이렇게 얼음산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2차 피해도 걱정입니다.

제설시 뿌려졌던 염화칼슘이 눈더미에 섞인 채 장기간 방치될 경우, 도로 부식은 물론, 가로수도 고사될 수 있습니다.

자치단체도 미관이나 2차 피해를 알고 있지만. 추가 제설비용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덤프차량 1대, 굴삭기 1대를 한 조로 해서 작업을 해야하는데, 120만원 정도 소요가 되거든요 하루에..어느 구역은 하고, 안하고 형평성이 없지 않습니까.."

봄이 오고 왔지만, 지저분한 눈 쓰레기가 도심을 더욱 칙칙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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