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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1> 중도 부지 매각, 미래가치 '미반영' R
[앵커]
오는 2017년 3월이면, 춘천 중도에 강원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레고랜드가 들어섭니다.

지난해 말 기공식까지 했는데, 최근 중도에서 나온 청동기 유적 관련 소송 때문에 공사가 중단되는 등 참 시끄럽습니다.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춘천 레고랜드를 둘러싼 온갖 논란들을 하나하나씩 짚어보는 심층 기획보도를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먼저, 강원도가 중도 부지를 얼마에 팔았는 지, 그리고 레고랜드 유치를 통해 강원도가 얻는 건 무엇인지를 취재했습니다.
정동원, 김영수, 최유찬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앵커]
레고랜드가 들어설 춘천 중도입니다.

전체 사업부지는 129만 제곱미터.

이곳에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물론, 호텔과 아울렛, 워터파크 등 관광.상업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사업 부지 가운데 56%가 도유지인 강원도 땅입니다.

강원도는 도유지 가운데, 25만 9천 제곱미터를 춘천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 측에 286억원에 팔기로 했습니다.

3.3㎡ 당 36만원 선입니다.

◀브릿지▶
"이 매각 가격에 대해 지역에선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래 가치'를 고려할 때, 너무 싸게 판 것 아니냐는 겁니다"

중도 부지는 현재 관광진흥법상 관광지구며, 지목은 대부분 밭입니다.

특히, 섬인데다 진입할 수 있는 다리가 없어 '현재 가치'가 그리 높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놀이시설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미래 가치는 상당할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전망입니다.



"(강변도) 많게는 삼백도 달라는 것 같던데. 도로변에. 뒷쪽으로는 칠팔십은 될거고. 어휴 많이 올랐지요. 소문나고부터는 한 2~3년 사이 확 올랐지요"

[리포터]
실제로, 레고랜드가 추진되면서 중도 주변의 땅값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진입 교량이 건립되는 근화동 일대의 평균 거래가가 3.3 제곱미터당 500만원에 달할 정돕니다.

워터파크와 호텔, 아울렛까지 성공적으로 조성돼, 중도 부지 용도가 관광지구에서 상업지구로 변경될 경우, 최소 800만원은 넘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입니다.

강원도는 감정평가기관 2곳의 감정가 평균을 낸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연히 지목이 그렇게 바뀌면 지가 상승은 당연히 되는 거죠. 준공 처리가 되고 건물이 들어서고 하면 바뀝니다. 지가 상승이 된다고 하면 거기에 따른 세금 같은 거는 더 내는 거거든요"

엘엘개발 측은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242억원의 땅값을 강원도에 지불했고, 잔금은 조성 후 5년 내에 분납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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