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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바이오진흥원장, 잦은 해외 출장 '물의' R
[앵커]
춘천시의 한 출연기관 원장의 과도한 해외 출장이 최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원장이 해외 출장을 열심히 다닌 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구설수에 휘말린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03년 문을 연 춘천 바이오산업진흥원입니다.

춘천시가 100% 출자한 출연기관으로, 도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기술 지원과 해외 수출, 홍보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진흥원 이모 원장의 잦은 해외 출장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진흥원의 해외출장 현황에 따르면,
이 원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3년 4월, 미국 '바이오 2013' 행사 참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년 동안 모두 13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달에 한번 꼴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셈입니다.



"(관련 기업과) 네트워킹 하고, 서로 협력할 것들 소개하고, MOU 맺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제가 쫓아가는 겁니다"

[리포터]
원장이 꼭 가야만 하는 출장이었을까?

지난 2013년 12월 오세아니아 생명공학 포럼과, 지난해 1월 중국 사천 쇼핑전시회는 원장이 굳이 가지 않아도 됐다는 게 진흥원 직원들의 얘깁니다.

사천 쇼핑전시회는 원장까지 가면서 3,400만원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일을 하는 다른 지역의 바이오센터는 어떤 지 확인해봤습니다.



"지원본부들이 벤치마킹 때문에 가는 게 있구요. 보통 원장님은 동행을 안 하십니다" (만약 해외에서 포럼 같은 게 있잖아요. 그럴 땐요?)
거의 연구원들이나 담당자들이 가죠. (원장님은 따로 안가시나요?) 네"

[리포터]
춘천시는 오는 3월 감사에서 진흥원장의 잦은 출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나가는 빈도가 좀 많이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금년에는 연초에 결정하는데, 결정해서 축소하는 걸로 얘기해 놨습니다"

앞서, 춘천시장이 등재 이사장인 바이오산업진흥원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현 이모 원장을 재임명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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