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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5/DLP 앵멘> 2단계 "1조원 추가 조달 가능?"R
[앵커]
춘천 레고랜드에는 레고 테마파크만 들어서는 건 아닙니다.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을 겨냥한 호텔과 콘도를 비롯해, 워터파크와 아울렛까지 조성될 예정인데요.

이를 통틀어, '2단계 사업'이라고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스탠드 업▶
"레고랜드 조성 사업은 크게 두단계로 나뉩니다. 레고 테마파크를 세우고, 나머지 부지와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게 1단계. 2단계는 호텔과 워터파크, 아울렛 등 상업시설을 짓는 겁니다. 레고랜드의 핵심시설은 테마파크지만, 2단계 사업도 중요한 게 사실입니다"

[리포터]
춘천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 측은 당초, 테마파크는 오는 2017년 3월 개장하고, 2단계 사업인 관광.상업시설은 이듬해인 2018년에 개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단계 사업에 대해선 최근 말이 조금 바뀌고 있습니다.



"2018년 말이 될지, 어떻게 될지 그건 전문 사업자 유치 이러한 관계 때문에 유동적인 변수가 있어요. 목표는 2018년까지 잡은것이지만, 유동적인 변수가 있다는 거죠."

[리포터]
1단계 사업비는 총 5천 11억원.
이 중 2천억원 가량은 2단계 사업을 위한 부지매입비와 기반시설 조성 등에 투입됩니다.

문제는 호텔과 콘도, 워터파크와 아울렛 등을 짓기 위한 추가 사업비만 1조원이 넘는데, 이를 어떻게 조달할 지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없습니다.

/엘엘개발에 따르면, 2단계 사업의 개별 시설에 대해선 엘엘개발 출자사들에게 우선 매수권이 있습니다.

호텔과 워터파크는 멀린그룹이, 콘도와 아울렛은 엔티피아가 맡는 식입니다./



"그 사람(출자사)이 예를 들어서 6개월 내에 전문 사업자 유치라든가, 자기가 하겠다는 의사를 안 밝히면 그 협상권은 다시 SPC로 돌아옵니다"

[리포터]
출자사가 우선 매수권은 갖지만, 개별 시설을 떠맡아야 하는 책임이 부여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결국, 출자사가 우선권을 포기할 경우, 엘엘개발 측이 직접 사업자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잘 진행되면, 2단계 관광.상업시설 추진도 순조롭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해당 부지가 방치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자칫 잘못하면 저게(레고랜드) 제2의 알펜시아처럼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선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리포터]
2단계 사업을 위한 부지 매입과 기반시설 조성 등에 투입되는 2천억원은 금융권을 통해 빌린 돈입니다.

엘엘개발 측은 2단계 사업에 대해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1조원이 넘는 추가 사업비 확보가 쉽겠느냐는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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