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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 우려..방역 '초비상' R
[앵커]
철원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온 가운데, 춘천과 강릉에도 구제역 발생지의 돼지가 입식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돼지 3천여 마리가 살처분 됐고, 발생 농장 주변은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농가 바로 옆에 돼지를 매몰하기 위한 땅파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제 철원의 한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난 것을 비롯해, 춘천과 강릉에도 구제역 발생지인 충북 단양에서 돼지 3백여 마리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는 어제 오후부터 돼지 3천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구제역 파동 이후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강원도에도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 아닌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제역 발생지의 돼지가 잇따라 도내로 유입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철원의 구제역 발생 농장 주변 3km 이내에는 축산 차량의 이동이 금지됐고, 10km 이내의 모든 축산 시설에 대한 소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방 살처분이 이뤄진 춘천과 강릉 농장 인근의 농장들도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소독하는 등 초긴장 상태입니다.



"소독을 해도 걸리는 판인데 외부인이 오면 저희로서는 (힘들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죠."

하지만, 구제역 확산을 완전히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타 지역에서 도내로 들여온 돼지 수조차 파악할 수 없는데다, 이동제한 조치도 발생지역에만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앞으로 일주일을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능하다면 반입된 돼지는 따로 20일 정도 단독으로 사육하고 관찰을 하고 이상이 없다면 기존 돼지와 합사하는 그런 방식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춘천과 강릉의 구제역 의심 농가에 대한 확진 판정 결과는 빠르면 오늘 자정쯤 나오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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