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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얼마나 들까?"R
[앵커]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1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가족이 모처럼 모이는 즐거운 날이지만, 차례상과 명절 음식 준비해야 하는 주부님들은 부담이 적지 않은데요.

올해 설 차례상은 얼마 정도 들지, 어디에서 사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지 차정윤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터]
장날을 맞은 풍물시장엔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설 차례상과 명절 음식을 준비하러 나온 겁니다.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들의 바구니에도 설 음식 재료가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즐거운 명절이지만, 온 가족이 모이다보니, 비용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뷰]
"어휴, 우리는 계산도 못하겠어. 많이 들어가 무조건..이유가 없어. 이렇게 비싼데 생선 한 마리만 해도 만오천원인데, 제사상에 놓으려면.."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올 설날 차례상 차림 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은 20만 9천원, 대형마트는 30만 9천원으로, 10만원 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브 릿 지▶
"제가 직접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산 고사리입니다. 똑같이 5천원 어치를 사서 무게를 달아보니, 전통시장은 600g, 대형마트는 200g이 나왔습니다. 같은 값인데 전통시장이 3배 더 많이 주는 겁니다"

생선류와 소고기, 두부와 나물류, 대추와 밤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0에서 50% 가량 더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쌀이나 밀가루 등 공산품과, 배추나 무 등은 대형마트에서 10% 가량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제수용 과일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졌는데, 배는 전통시장에서, 사과는 대형마트에서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과일류는 작년도 수확량이 늘어난 반면에 반면, 소비가 침체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년대비 가격은 다소 하락돼 있는 상황이라 볼 수 있겠구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과일류는 수요가 몰리는 시기를 피해 미리 구입하는 게 좋고,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는 채소류는 2~3일 전에 구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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