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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눈으로' 에너지 생산 R
[앵커]
강원도는 유달리 눈이 많이 내립니다.

관광 자원이기도 하지만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이기도 한데요.

돈들여 치우거나 녹아 없어지는 이 눈을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Stadn-up:오프닝 ▶
"네,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이 눈은 강원도의 독특한 풍경입니다.

동해안 지역은 /평균 적설이 연간 123cm로 전국 평균보다 세 배 가까이나 많습니다.

보기에 좋긴한데, 한편으론 눈 폭탄, 눈 쓰레기라는 오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18개 시.군은 눈 치우는데 한 해 많게는 100억원 정도를 쓰고 있습니다.

또, 전국 스키장의 2/3 이상이 강원도에 몰려 있기 때문에 돈들여 만들고 버리는 양도 엄청납니다.

그래서 이 골칫덩어리/ 눈을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하려는 계획이 추진중입니다"

◀ V C R ▶
이른바, 설빙 에너지입니다.

/눈과 얼음을 창고에 보관해 놨다가 여름철 냉방이나 농작물 저온 보관에 쓰는 방식입니다.

옛날 석빙고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눈 1톤으로 석유 10리터의 효과를 내고, 이산화탄소는 30kg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미 이웃 일본에선 2002년부터 특별법을 마련해 설빙에너지를 폭넓게 쓰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지난해 일본 사례를 공부하고 강원도형 설빙 에너지 개발에 나섰습니다.

2017년까지 12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물론 농산물 저장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있고 반대로 강원도에 오면 여름철에도 눈을 볼 수 있다는 관광 자원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빙에너지는 아직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11가지 분야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제도적 장치 마련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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