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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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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1/DLP 앵멘> 변방 이미지, 관광자원화 성공
[앵커]
올해로 분단 70년쨉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엔 의미가 남다른데요.

그동안 사실 접경지역은, 변방인 강원도에서도 변방으로 꼽혀 낙후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G1뉴스에선 오늘부터 접경지역의 가능성과 변화상을 살펴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대접받고 있는 접경지역의 변화상을 취재했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금강산에서 굽어나온 물줄기가 바위 사이를 헤집고 떨어집니다.

멀리 휴전선에서 발원한 수입천 강물도 멈춰서고 마는 비경 중에 비경입니다.

분단 70년은 두타연에 원시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남겨 놓았습니다.

북한강을 따라 평화의 댐까지 이어지는 화천 산소길 백리도 명품으로 꼽힙니다.

자전거를 타고 북쪽으로 페달을 밟으면 수려한 경관은 물론이고, 전쟁의 상흔이 검게 남은 등록문화재 꺼먹다리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서 이렇게 깨끗한데는 처음 와봤거든요. 아주 좋아요. 깨끗하고 물도 진자 마시고 싶어요."

때묻지 않은 자연과 접경지의 역사성은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네 곳 접경지의 관광객이 지난해 17.2% 증가했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양구지역은 무려 36.4%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홍보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고요, 오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맞춤형 관광 안내 서비스를 통해서 만족하고 돌아가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관광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때를 맞춰 대규모 시설 투자도 활발합니다.

양구 8경의 하나로 꼽히는 후곡 약수터가 있는 이 마을은 '뒷골'이라 불릴 정도로 외진 곳이었습니다.

'치유 마을'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이 몰렸고,

최근엔 61억원이 투입돼 숙박과 테라피는 물론 아토피 치료를 위한 의료, 연구시설을 갖춘 생태마을이 됐습니다.

[인터뷰]
"숙박하고 식당이 해결됐으니까 조합원들고 같이 더 좋은 조건에서 외부 도시인들을 유치해서 소득과 연결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해 접경지역의 경관 개선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89개 사업에 929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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