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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은 했는데..앞길 막막 R
[앵커]
졸업 시즌을 맞아 도내 대학들도 잇따라 졸업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업 한파에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졸업생들이 많아, 졸업을 하고도 학교를 떠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대학 캠퍼스

가운을 입고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이 교정을 가득 메웠습니다.

정들었던 학우들과 학교에서의 마지막 풍경을 사진에 담고, 곧 마주하게 될 첫 사회생활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브 릿 지▶
"하지만 모든 졸업생들이 다 기뻐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아직 직장을 찾지 못한 졸업생들은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대학의 스터디룸은 방학이지만 열띤 토론이 한창입니다.

이미 졸업한 학생들이지만, 취업 준비로 학교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도내 주요 국립대학들의 취업율은 최근 3년 사이 50% 밑으로 떨어졌고, 지난해 도내 대학 평균 취업율도 55.6%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경쟁하려는 인원도 많고, 요구하는 스펙도 일반적으로 예전보다는 확실히 어려워졌기 때문에 지금 취업난이 확실이 어렵지 않나.."

정규직 같은 '좋은 일자리'는 줄고 있지만, 구직자들도 좋은 일자리로만 몰리는 '미스매치'가 더 심각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도내엔 대기업이나 사업체가 부족한 점도 도내 대졸자들의 구직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생들은 대기업이나 공기업, 공무원을 주로 준비하지만, 괜찮은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금의 취업난은 실제로 취업의 양도 중요하지만 취업 질적으로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졸업식이 사회인으로서 새 출발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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