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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파장.."크지 않다" R
[앵커]
지난 2010년 구제역 대란 당시, 돼지고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걸, 기억하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전국적으로 3백만 마리가 넘는 돼지가 살처분되면서 공급이 달렸기 때문인데요.

이번 구제역 사태 파장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합니다. 홍성욱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대형마트.

마트 직원들이 삽겹살과 목살 등 돼지고기를 부지런히 손질하고, 손님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최근 춘천과 원주에서 잇따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돼지고기 소비 위축이 우려됐는데, 아직 여파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돼지고기는 다 익혀 먹잖아요.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걸 알고 있고, 워낙에 좋아해서 그런 거 상관없이 자주 먹는 편이에요"

이번 구제역은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 때처럼 큰 손실이 없을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전망입니다.

◀브릿지▶
"구제역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된데다, 과거와 달리 살처분되는 마릿 수도 크게 줄여 방역조치를 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꾸준한 백신접종도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돼지의 평균 항체형성률은 60% 정도로, 절반 이상이 바이러스 저항력을 갖고 있어 일단 발생을 해도 과거처럼 크게 퍼지지 않는 겁니다.

살처분 가축 수만 비교해봐도, 2010년 구제역 대란 때와는 천양지차입니다./

과거엔 구제역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안의 소와 돼지를 모두 살처분했지만, 지금은 증상을 보이는 가축만 골라 살처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구제역 농가는 확진 이후 최소 3주간 이동제한조치가 이뤄져 손실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돼지의 출하 시기를 놓치고, 사료와 인건비는 계속 들어가고, 출하를 못하면 소득이 없어서(폐업을 하게 될수도 있다)"

정부는 농가 도산을 막기 위해 구제역 발생농장이라도, 수의사가 임상 검사 후 증세가 전혀 없는 돼지에 대해서는 출하하는 방안까지 추진중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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