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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없는' 태백..상경기 '울상' R
[앵커]
며칠 전, G1뉴스에서는 올 겨울 영동지방에 폭설이 거의 내리지 않고 있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눈축제와 눈꽃으로 유명한 태백.정선지역도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으면서 상인들이 울상짓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온통 순백의 눈 세상.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나뭇가지마다 피어난 하얀 눈꽃.

매년 겨울이면 쉽게 볼 수 있었던 함백산 주변 풍경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눈 꽃을 구경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눈 꽃을 구경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등산객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등산로 주변은 여전히 눈으로 뒤덮혀 있지만, 눈 꽃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눈이 없으니까 좀 허전하죠. 겨울산은 역시 눈이 많고 상고대가 장관이어야 겨울산에 맛이 나거든요. 그런데 와보니까 눈이 녹고해서.."

/실제로, 태백과 정선지역에는 지난해보다 5~10mm 가량 비가 적게 내리고 있는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눈꽃이 피지 않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 중순과 설 연휴에 반짝 눈꽃이 핀 이후엔 감감무소식입니다.

경기 침체 탓이 크겠지만, 겨울철 태백관광을 견인하는 폭설과 눈꽃 장관이 사라지면서 상경기도 실종됐습니다.

오투리조트 스키장의 운영 중단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예년에 비해서 올해 전반적으로 눈이 지금, 예년 같으면 눈이 엄청와야하는데, 눈이나 이런게 전반적으로 안오고 있어요. 주변 상가나 이런데도 좀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태백지역 상인들은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된 만큼, 산간지역에는 눈이 내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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