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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속초의료원 단협 해지..갈등 장기화 R
[앵커]
속초의료원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단체협약 해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의료원 측이 사실상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건데요.

이처럼 노사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지역에서는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속초의료원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노사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결국 단협 해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속초의료원은 지난해 경영개선 등을 이유로 단체 협약 개정에 나섰고, 노조가 반발하자 일방적으로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단체 협약 해지는 사실상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당장 내일부터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속초의료원 노조는 투쟁에 나섰습니다.

노조 측은 의료원이 일방적으로 단체 협약을 해지했다며, 박승우 원장의 사퇴와 단협 해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우 원장이 일방적으로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 의료노조와 연대해서 강경 투쟁하겠다.'

이에대해, 속초의료원 측은 단협 해지와 관련해 어떤 입장도 정해진 게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영권과 인사권을 확보하고, 합리적으로 의료원이 정상화되도록 노조와 협의하겠다."

이처럼, 노사 갈등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역에서는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강원도와 도의회, 강원대병원 등을 상대로 원만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더이상 노사에 맡겨서 될 문제가 아니다. 강원도와 도의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지역에서는 속초의료원 노사 갈등이 또다시 대규모 파업 사태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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