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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화합.. 350년 전통 삼척 '기줄다리기' R
[앵커]
정월대보름이 되면 달집태우기와 망월놀이 등 지역마다 다양한 민속행사를 벌이는데요.

삼척에서는 독특한 모양과 함께 350년 전통을 자랑하는 기줄다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다양한 포퍼먼스를 펼치며 선수들이 입장합니다.

시작을 알리는 징소리가 울리자, 응원과 함께 있는 힘을 다해 줄을 당깁니다.

승기를 잡은 팀은 아예 바닥에 드러누워 끌려 가지 않게 안간힘을 씁니다.

삼척지역의 최대 전통 민속문화 축제인 정월대보름제를 맞아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인 기줄다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원덕읍민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서 작년 우승팀으로서 최대한 열심히 해서 올해 또 한번 우승을 이루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기줄다리기는 양쪽에서 각각 4가닥의 줄을 잡아 당기는 경기로, 줄 모양이 게의 다리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올해 대회는 외지 전문 단체 출전을 금지하고, 마을 주민과 관내 기관 단체 등 32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우승 상금도 기존 천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줄이는 대신 출전팀 모두에게 참가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 화합에 무게를 뒀습니다.

[인터뷰]
"우리 문화를 우리 주민들이 먼저 잘 알아야 되겠다고 해서 삼척 시민만을 상대로 하는 그러한 방식으로.."

1662년 시작된 삼척 기줄다리기는 승리한 마을에 풍년과 풍어가 든다는 믿음으로 수백 년째 명맥을 이어온 전통 민속놀이입니다.

한편, 삼척시는 기줄다리기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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