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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드라마 세트장, '특혜 매각' 논란 R
2015-03-09
김도환 기자 [ dohwank@g1tv.co.kr ]
[앵커]
최문순 도지사의 공약 사업인 원주 드라마 세트장 건립을 두고 요즘 시끄러운데요.
강원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 도유지를 일부 매각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원주권 도의원들은 '금싸라기 땅'을 특혜 매각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누구 말이 더 설득력 있는 지, 한번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문제가 되는 땅은 원주시 반곡동 일댑니다.
옛 종축장 부지로, 지금은 주변에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대장금'을 만든 드라마 제작 업체는 대형 사극 세편을 여기서 찍을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도유지 35,192㎡를 10년간 빌려주고, 대로변 4,863㎡는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모두 빌려주기로 했지만, 의상실 등 영구 건축물을 지으려면 땅이 필요하다는 업체 의견을 수용한 겁니다.
강원도는 필요한 안전장치를 모두 했다며, 이달 안에 해당업체와 수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너무나 초기에 부담이 많다. 우리는 이만큼만 팔아달라 자기네 영구 시설로 쓸 거다. 팔아달라. 이거 안 팔면 사업 포기하겠다 이렇게 나오는거에요"
원주지역 도의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선, 매각 부지는 혁신도시 개발 때문에 땅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겁니다.
주변 시세가 3.3㎡당 4백만원 선인데, 더 오를 게 뻔해 팔겠다는 사람도 없을 정도랍니다.
둘째, 도의회에서 이미 두 차례 매각 계획을 반려했는데, 도가 의회 동의가 필요없는 5천㎡이하로 땅을 쪼개는 '꼼수'를 쓰고 있다는 겁니다.
또 해당 부지는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고 곧 소방서도 들어올 예정이어서, 사극 촬영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겁니다.
종합하면 강원도가 경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드라마 촬영을 핑계로 원주권 노른자위 땅을 특정 업체에게 특혜 매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인터뷰]
"수차례 의회 부결에도 불구하고 매각이 추진되는 것에 대한 모종의 뒷거래 의혹이 세간에 떠돌고 있는 만큼 수의계약 전반에 대해 도청 감사실에서 그 실체 여부를 확인해 공개하라"
도의회는 정 드라마를 찍겠다면 곧 무상임대가 끝나는 원주시 소초면의 '치악산 드림랜드' 부지가 적당하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드림랜드' 땅은 10월 말에나 반환된다며 드라마 제작 일정에 맞지 않아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최문순 도지사의 공약 사업인 원주 드라마 세트장 건립을 두고 요즘 시끄러운데요.
강원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 도유지를 일부 매각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원주권 도의원들은 '금싸라기 땅'을 특혜 매각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누구 말이 더 설득력 있는 지, 한번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문제가 되는 땅은 원주시 반곡동 일댑니다.
옛 종축장 부지로, 지금은 주변에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대장금'을 만든 드라마 제작 업체는 대형 사극 세편을 여기서 찍을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도유지 35,192㎡를 10년간 빌려주고, 대로변 4,863㎡는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모두 빌려주기로 했지만, 의상실 등 영구 건축물을 지으려면 땅이 필요하다는 업체 의견을 수용한 겁니다.
강원도는 필요한 안전장치를 모두 했다며, 이달 안에 해당업체와 수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너무나 초기에 부담이 많다. 우리는 이만큼만 팔아달라 자기네 영구 시설로 쓸 거다. 팔아달라. 이거 안 팔면 사업 포기하겠다 이렇게 나오는거에요"
원주지역 도의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선, 매각 부지는 혁신도시 개발 때문에 땅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겁니다.
주변 시세가 3.3㎡당 4백만원 선인데, 더 오를 게 뻔해 팔겠다는 사람도 없을 정도랍니다.
둘째, 도의회에서 이미 두 차례 매각 계획을 반려했는데, 도가 의회 동의가 필요없는 5천㎡이하로 땅을 쪼개는 '꼼수'를 쓰고 있다는 겁니다.
또 해당 부지는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고 곧 소방서도 들어올 예정이어서, 사극 촬영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겁니다.
종합하면 강원도가 경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드라마 촬영을 핑계로 원주권 노른자위 땅을 특정 업체에게 특혜 매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인터뷰]
"수차례 의회 부결에도 불구하고 매각이 추진되는 것에 대한 모종의 뒷거래 의혹이 세간에 떠돌고 있는 만큼 수의계약 전반에 대해 도청 감사실에서 그 실체 여부를 확인해 공개하라"
도의회는 정 드라마를 찍겠다면 곧 무상임대가 끝나는 원주시 소초면의 '치악산 드림랜드' 부지가 적당하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드림랜드' 땅은 10월 말에나 반환된다며 드라마 제작 일정에 맞지 않아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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