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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춘천서 산불 잇따라 R
[앵커]
하루가 멀다 하고 산불이 나고 있습니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은 춘천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바짝 메마른 산림에 강풍까지 불면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시뻘건 불길이 산을 뒤덮고 하늘로 치솟습니다.

헬기가 쉴새 없이 물을 퍼붓고, 불길이 인근 민가로 번지자 주민들도 물동이를 들고 황급히 불을 끕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시작된 곳에서 10m도 채 안되는 곳에 위치한 어린이집과 식당에 있던 사람들 수십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어르신, 불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다는 얘기 못들으셨어요?) 저기 길옆에. 길옆에서 부터. 밭이 다 타고 올라왔더라구. 밭에서부터 "

산림청 등 5대의 헬기와 소방대원과 경찰 등 16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2시간 반만에 큰 불은 잡혔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고압 송전탑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한전이 전기 공급을 차단했고, 수령이 600년이 넘은 마을 보호수도 잿더미가 될 뻔했습니다.

◀브 릿 지▶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나무들은 붉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비슷한 시각인 오후 2시 20분쯤엔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의 인근 야산에도 불이 났지만 40여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인터뷰]
"장비 펌프차 12대 동원돼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데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불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산불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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