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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반쪽 행정기관..소외감 '여전' R
[앵커]
양양군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교육지원청과 경찰서, 소방서가 모두 없는 지역인데요.

오늘 양양에 교육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교육 여건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아쉬운 대목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양 교육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973년 양양군교육청이 속초시교육청에 통합된 이후, 42년 만입니다.

교육복지 사업과 학생 상담, 학습클리닉 등 보다 체계적인 교육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교육지원청이 아니라 교육지원센터여서 상주하는 인력도 7명에 불과합니다.

도내 다른 군지역 교육지원청 인력이 50여 명인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일반적인 업무는 속초.양양 교육지원청에서 하게 된다. 교육지원청이 없다는 것 뿐인데, 그 역할은 지원센터가 대신하도록 하겠다."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경찰서 신설 역시 쉽지가 않습니다.

넓은 땅덩이에 연간 700만명에 이르는 유동인구로 인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경찰 63명이 양양군 전체를 맡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올해 양양지구대장을 경감급에서 경정급으로 상향한 게 고작입니다"

그나마, 양양지역의 숙원 사업인 소방서 신설이 속도를 내고 있는 건 다행입니다.

현재 기반 공사중으로, 내년 상반기면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서 빠른 시일내에 양양군에 교육지원청과 경찰서가 신설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생각이다."

하지만, 양양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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