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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조합장 선거 종료.."과제도 많아" R
[앵커]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모두 끝났습니다.

지금은 개표가 진행중인데, 도내 당선자 윤곽은 조금 뒤 9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린 날씨에도 조합장을 뽑으려는 조합원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집니다.

투표소 앞에 붙은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도 꼼꼼히 살펴봅니다.

투표인 명부 확인을 거쳐 투표 용지가 교부되면, 조합을 책임질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합니다.

[인터뷰]
"어민들에게 해줄 수 있는게 그렇게 많지 않아요. 앞으로 누가 되든지 여러 방면에서 무슨 사업을 하든 수협에서 밀어주는 그런 조합장이 됐으면 합니다"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도내 142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농협과 축협, 수협, 양돈협, 산림조합 등 모두 101곳의 조합장이 선출됩니다.

단독 출마한 11곳을 제외하면, 298명이 출마해 평균 2.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9시를 전후해 당선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투표는 원만히 진행됐지만 선거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을 남겼습니다"

선거가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면서 돈 봉투 사건이 잇따라 터졌습니다.

이 때문에 1명이 이미 구속됐고, 경찰과 선관위에 적발된 불.탈법 사건도 70여 건에 달합니다.

제한된 선거운동 때문에 후보자 검증 기회도 적었습니다.

[인터뷰]
"전혀 모르니까. 자기 비전을 가지고 뭘 어떻게 하는지. 뭐 조합원을 위해서 농민을 위해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소신을 전혀 듣지 못했으니까. 다른 사람은 들었는지 몰라도 전 못들었습니다"

후보자들도 자신을 알릴 방법이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4년 뒤 치러질 다음 선거에선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표 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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