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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동계4. 후원 없는 이유 있다. R
[앵커]
보통, 올림픽 스폰서 하면 코카콜라나 삼성 이런 글로벌 대기업들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IOC와 직접 계약하는 '올림픽 파트너'이고, 지금 문제가 된 건 '로컬 스폰서'라고 해서, 주로 조직위가 자국 기업 위주로 모집합니다.

기업의 후원금으로 올림픽 운영비를 해결해야하는데 지지부진한 겁니다.
왜 그렇고, 누구 책임이 클까요?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역대 동계올림픽 조직위의 자체 스폰서 유치 실적과 비교하면 평창의 성적은 초라합니다.

/우리가 실패한 올림픽으로 폄하하는 소치는 무려 13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4천억원 이상의 후원 계약을 확보했습니다.

개막 3년을 남겨 놓고 이미 1조원을 넘겼습니다./

같은 시점을 놓고 보면, 평창의 후원금은 소치의 1/4에 불과합니다.

거액 후원을 기대하는 1등급은 대한항공을 포함해 세 곳 뿐입니다.

대통령이 지난달 직접 기업 총수들을 불러 모아 스폰서 참여를 독려했지만 진척이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문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스폰서십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기업 경기가 워낙 좋지 않습니다.

또 동계올림픽은 대회의 성격과 규모로 볼 때 하계대회나 월드컵 만큼의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일부 대기업은 글로벌 스폰서와 같은 업종에 묶여, 로컬 스폰서 계약을 맺기 어렵습니다.

전국적인 축제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여론도 기업의 투자를 어렵게 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마케팅 효과보다는 후원금액이 다소 세다고 느끼는 것이 기업들이 느끼는 애로구요, 저희도 그런 부분에 대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조직위의 소극적인 태도부터 바꿔야합니다.

조직위는 계획했던 스폰서 유치 설명회조차 열지 않고 있다가,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국내 스폰서 유치 업무를 철저히 하라"는 주의를 받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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