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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낙산 가로수 벌목 '주민 반발' R
2015-03-18
조기현 기자 [ downckh@g1tv.co.kr ]
[앵커]
양양군이 낙산해변 일대의 가로수 수백 그루를 마구 잘라내고 있다는 G1뉴스 보도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양군이 일부 상인들의 민원만 듣고 막무가내로 벌목을 밀어부쳤다는 겁니다.
게다가, 경관조성 사업을 한다며, 상가를 따라 심어진 해송도 뽑아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양양 낙산해변 앞 도로에서는 오늘도 벚나무와 은행나무 벌목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미 전체 가로수의 70%가 넘게 잘려나갔습니다.
벌목이 예정된 나무들은 베어내기 쉽게 이미 주변의 흙을 모두 파놓은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양양군이 일부 상인들의 얘기만 듣고 다른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가로수를 잘라내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립니다.
[인터뷰]
"멀쩡한 나무를 왜 잘라. 숙박업소 몇몇이 민원을 넣었다고 잘라버리는 게 말이 되는 거예요? (주민들한테는 충분히 설명이 있었던 거예요?) 금시초문이에요. 어느 날 지나가다 보니까 나무를 자르고 있던데요"
해변을 따라 심어진 해송숲도 사라질 판입니다.
양양군이 낙산에 디자인 거리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도로 폭을 넓히기 위해 해송을 뽑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미 주민 설명까지 마쳤습니다.
[인터뷰]
"저희는 반대하는 입장이죠. 해송이 쉽게 나는 나무도 아니고 금방 자라는 것도 아닌데 경치 좋은데 괜히 잘라서. (관광객이) 나무가 이뻐서 오는 거지 도로가 넓어서 오는 건 아니니까요"
양양군은 벚나무를 자른 구간엔 이달 안으로 해송을 심고, 디자인 거리의 해송은 이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십년 동안 애써 키운 나무들을 마구 자르고 뽑아내는 게 과연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주민들은 되묻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양양군이 낙산해변 일대의 가로수 수백 그루를 마구 잘라내고 있다는 G1뉴스 보도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양군이 일부 상인들의 민원만 듣고 막무가내로 벌목을 밀어부쳤다는 겁니다.
게다가, 경관조성 사업을 한다며, 상가를 따라 심어진 해송도 뽑아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양양 낙산해변 앞 도로에서는 오늘도 벚나무와 은행나무 벌목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미 전체 가로수의 70%가 넘게 잘려나갔습니다.
벌목이 예정된 나무들은 베어내기 쉽게 이미 주변의 흙을 모두 파놓은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양양군이 일부 상인들의 얘기만 듣고 다른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가로수를 잘라내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립니다.
[인터뷰]
"멀쩡한 나무를 왜 잘라. 숙박업소 몇몇이 민원을 넣었다고 잘라버리는 게 말이 되는 거예요? (주민들한테는 충분히 설명이 있었던 거예요?) 금시초문이에요. 어느 날 지나가다 보니까 나무를 자르고 있던데요"
해변을 따라 심어진 해송숲도 사라질 판입니다.
양양군이 낙산에 디자인 거리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도로 폭을 넓히기 위해 해송을 뽑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미 주민 설명까지 마쳤습니다.
[인터뷰]
"저희는 반대하는 입장이죠. 해송이 쉽게 나는 나무도 아니고 금방 자라는 것도 아닌데 경치 좋은데 괜히 잘라서. (관광객이) 나무가 이뻐서 오는 거지 도로가 넓어서 오는 건 아니니까요"
양양군은 벚나무를 자른 구간엔 이달 안으로 해송을 심고, 디자인 거리의 해송은 이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십년 동안 애써 키운 나무들을 마구 자르고 뽑아내는 게 과연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주민들은 되묻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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