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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 공동 처리 '일거양득' R
[앵커]
최근 들어 생활권이 비슷한 자치단체 간의 연계와 협력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속초와 고성,양양 등 영북지역 3개 시.군이 올해부터 생활쓰레기 공동 처리를 통해, 예산 절감 효과를 보게 됐습니다.
보도에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양군 환경자원사업소.

하루에 35톤의 생활쓰레기가 이곳으로 들어오지만, 처리 용량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처리 못한 쓰레기는 태백으로 가져가 위탁 처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 왔습니다.

위탁처리 비용만 연간 8천만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발생하는 쓰레기 양이 처리 가능한 양보다 많기 때문에 계속 쌓아둬야 하는 문제가 있다. 시설을 확충하려면 50억원이 들어간다"

고성군은 목재 폐기물이 문제였습니다.

연간 500톤에 달하는 목재 폐기물을 처리할 시설이 없다보니, 톤당 9만원씩을 주고 강릉에 위탁 처리를 맡겼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속초와 양양, 고성 등 영북지역 3개 시.군이 생활 폐기물을 공동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올 하반기에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고성과 양양은 연간 수천만원의 위탁 처리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속초시는 생활 폐기물을 소각하면서 전기를 생산해 주민 편의시설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시설 확충에 필요한 사업비 10억원 가운데 8억원은 국비를 지원받았습니다.

[인터뷰]
"생활권이 같은 시.군에서 불필요한 예산 집행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접 시.군 간의 연계 협력이 자치단체의 재정난을 조금은 덜어주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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