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주 드라마세트장 조성 사업 추진이 갈수록 꼬이는 형국입니다.

특혜 시비에 이어, 지역 주민들도 드라마세트장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면서, 자칫 지역갈등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 옛 종축장 부지에 추진중인 드라마세트장 조성 사업에 대한 강원도와 원주시의 입장은 완고합니다.

드라마세트장 유치를 위해 사업자가 원하는 대로, 일부 부지는 매각하고, 나머지는 임대해 주겠다는 겁니다.

원주지역 일부 도의원들도 "사업은 찬성하지만, 일부 부지 매각을 전제로 한 사업 추진은 절대로 안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유지 매각 대신 원래 계획대로 도유지 임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주민 피해 예방차원에서 합리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리포터]
이런 와중에, 주민 갈등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옛 종축장 부지 인근 지역 주민들은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발전 사업을 정치 논리로 반대하는 것은 말이 안되고, 부동산 투기 의혹도 부풀려져 있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런거라도 들어와서 드라마세트장이든 뭐든 빨리 들어와서 개발되기를, 발전되기를 바라는 거죠. 시하고 도하고 완벽하게 안전장치를 해놨다고 하면 저희도 찬성하나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리포터]
반면, 애초 드라마세트장 후보지였던 소초면 드림랜드 인근 주민들도 드림랜드 쪽으로 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최문순 도지사의 공약사항이며, 원안 추진시 특혜 시비도 차단할 수 있다는 주장합니다.

[인터뷰]
"도지사님이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그게 갑자기 혁신도시로 돌아간 것에 대해서, 저희 마을에서는 드라마세트 사업을 공약으로 이행하라는 뜻에서.."

[리포터]
원주 드라마세트장 조성 사업이 과연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