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앵멘> 등표 부실공사.."네 탓 공방만" R
2015-03-23
홍서표 기자 [ hsp@g1tv.co.kr ]
[앵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혹시, '등표'라는 걸 아십니까?
어선의 안전을 위해 바닷 속에 암초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10미터 높이의 해양 구조물로, 야간에는 불빛을 냅니다.
지난해 말, 강릉 경포 앞바다에도 7억원을 넘게 들여 등표를 세웠는데, 이미 심하게 기울어져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 경포 앞바다에 세워진 등표입니다.
육안으로 봐도, 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지난 겨울 높은 파도를 맞고 기형적인 모습이 된 건데, 주민들 사이에선 '피사의 사탑'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이 등표는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해 11월 7억 3천만원을 들여 준공했습니다.
◀스탠드 업▶
"준공한 지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기울어져 부실공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물 속 하부 상태는 어떨까?
하부 일부분이 바닥과 분리돼 물 위에 떠있고, 암반도 균열이 생겼습니다.
안쪽 기초로 보이는 구조물은 깨지고 부서져 파도가 칠 때마다 콘크리트 가루들이 흩날립니다.
유실이 계속될 경우, 구조물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위태로워 보입니다.
[인터뷰]
"파도가 친다고 넘어 가는게 말이 안되죠. 시민이 봤을 때도 부실공사고 파도 칠 때마다 보면 불안한 감이 많아요"
상황이 이런데도, 발주처는 하자 보수를, 시공사는 자연 재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봐서는 하자인데 시공자들은 하자가 아니고 설계대로 했다고 해서 현재 수중촬영하고 정밀 검사를 하기 위해서"
양측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사이, 어민들은 등표가 완전히 물 속으로 침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혹시, '등표'라는 걸 아십니까?
어선의 안전을 위해 바닷 속에 암초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10미터 높이의 해양 구조물로, 야간에는 불빛을 냅니다.
지난해 말, 강릉 경포 앞바다에도 7억원을 넘게 들여 등표를 세웠는데, 이미 심하게 기울어져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 경포 앞바다에 세워진 등표입니다.
육안으로 봐도, 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지난 겨울 높은 파도를 맞고 기형적인 모습이 된 건데, 주민들 사이에선 '피사의 사탑'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이 등표는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해 11월 7억 3천만원을 들여 준공했습니다.
◀스탠드 업▶
"준공한 지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기울어져 부실공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물 속 하부 상태는 어떨까?
하부 일부분이 바닥과 분리돼 물 위에 떠있고, 암반도 균열이 생겼습니다.
안쪽 기초로 보이는 구조물은 깨지고 부서져 파도가 칠 때마다 콘크리트 가루들이 흩날립니다.
유실이 계속될 경우, 구조물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위태로워 보입니다.
[인터뷰]
"파도가 친다고 넘어 가는게 말이 안되죠. 시민이 봤을 때도 부실공사고 파도 칠 때마다 보면 불안한 감이 많아요"
상황이 이런데도, 발주처는 하자 보수를, 시공사는 자연 재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봐서는 하자인데 시공자들은 하자가 아니고 설계대로 했다고 해서 현재 수중촬영하고 정밀 검사를 하기 위해서"
양측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사이, 어민들은 등표가 완전히 물 속으로 침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