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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집 불신 여전.."신뢰 회복이 급선무" R

[앵커]
지난해 어린이집 교사의 원아 폭행 사건 이후, 학부모들의 어린이 집에 대한 불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도내 한 어린이 집의 경우, 원아 폭행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도내 한 어린이집에 다니던 4살 A군이 교사로부터 맞았다고 밝힌 건 지난 1월.

지난해부터 자신과 또래 원생들이 교사로부터 몇차례 머리를 맞았다는 겁니다.



"수십번은 생각하고 아이가 거짓말을 하기에는 얘기가 너무 똑같고 반복되다보니까 진짜 어린이집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간 것이다."

이에 대해, 해당 어린이집 측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말만 믿고 일방적으로 어린이집을 몰아붙이고 있다"며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어떻게 물어보느냐에 따라 아이들은 대답하게 돼있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는데 이상하게 됐다."

폭행 논란이 계속되면서, 해당 어린이집 원생의 절반 이상이 퇴소하자, 어린이집 원장은 진위 여부를 가리겠다며,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문제는 최근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부모들과 어린이집 사이에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들어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소형 녹음기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아이 머리에 장식을 해서 어린이집에 보내는 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 아이가 교사로부터 맞는 지를 확인하려는 고육지책입니다.

[인터뷰]
"신뢰 회복은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 어린이집에서는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태도를 지키면 되고, 부모는 아이들을 기관에 맡겼으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 말고 신뢰하고 보내야 한다."

CCTV 설치와 학부모들의 감시의 눈길보다는, 교사와 학부모 간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본 방송은 지난 3월 24일 뉴스 820에서 [어린이 집 불신 여전.."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는 제목으로 도내 한 어린이집의 원아 폭행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측은 아동학대 관련기관과 경찰수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아동 학대 무혐의가 나왔음을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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